‘tbs 교통방송’ 전직 국정원 직원이 본 역대 정부의 차이는?

1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김상욱 전 국정원 직원이 출연해 정권마다 바뀌는 국정원 기조에 대해 설명했다. 김 씨는 국정원 댓글 사건 최초 제보자다.

	tbs 캡처

김 씨는 “노태우, 김영삼 정권 때는 우리가 군인 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김대중 정권 때는 산업스파이 등 국익을 위한 쪽으로 활동을 했다”며 “노무현 정부 때는 대통령과 직원이 대화도 자주 하고 원장 대면보고도 생략하는 등 민주화됐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떠올렸다.

이명박 정권 때의 국정원은 부정적으로 기억했다.

그는 “정권에 대해 술자리에서 농담하고 불평불만을 한 것을 동료는 물론 하급 직원이 상급 직원에 대해 고변을 하는 등 상호감시를 시켜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노태우, 김영삼 정권 때도 없던 일”이라고 했다.

김 씨는 “국정원 직원끼리 감시하는 이상한 분위기였다. 감사가 있으면 조직원끼리는 서로 감춰주는 게 인지상정인데 조직이라고 할 수도 없다”라고 평가했다. 권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