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부 승격·보훈처장 격상
- 낙마로 공석된 고용부 장관 등
- 1명이라도 女 임명땐 목표 달성
- 한정애·박영선 등 하마평 올라
국회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20일 통과시키면서 장관과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장이 각각 1명 늘어났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장관직 여성 비율 30%’ 목표가 달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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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이날 통과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됐고 차관급 대우를 받던 국가보훈처장이 장관급으로 격상됐다.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장은 총 19개가 됐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총 5명의 여성이 장관급 인사로 임명됐다. 여성 비율은 26.31%다.
조대엽 후보자의 낙마로 공석이 된 고용노동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가운데 1명만 여성으로 임명해도 31.57%로 내각의 30%를 여성으로 채우기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지게 된다. 특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자문위원을 역임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한정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어 문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질 가능성이 높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신설 부처인 만큼 문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정치인 출신을 입각시킬 가능성이 나온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6년 해운항만청과 수산청을 통합해 해양수산부를 발족시켰을 때 자신의 측근이었던 신상우 의원을 초대 장관으로 임명한 바 있다.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 가운데 여성 정치인으로는 박영선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의 대학 후배인 데다 경제 관련 상임위에서 활약하면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여성 정치인을 장관으로 추가 임명하면서 ‘반(反)여성적 저술’로 비난을 받아온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해임하면 문 대통령이 약속했던 대한민국 최초의 ‘페미니스트 대통령’ 약속도 지켜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