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연수를 갔다가 여론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귀국한 뒤 국민을 설치류 동물에 비유한 김학철 충북도의원 막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집회에 참석했다.

당시 그는 “대한민국 국회에, 대한민국 언론에, 대한민국 법조계에 광견병들이 떠돌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인 뒤 “미친 개들은 사살해야 한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국회와 언론을 ‘미친 개’에 비유한 뒤 ‘사살해야 한다’고 극언한 것.

	(사진 = ‘정치부회의’ 방송 캡처)

김 의원은 지난 16일 유례 없는 수해를 본 지역구 충북을 외면하고 외유성 유럽연수에 나섰다가 거센 비난을 산 충북도의원 4명 중 한 명이다.

이들은 수해 발생 이틀 뒤인 18일 8박 10일 일정으로 프랑스, 로마 등을 둘러볼 예정이었다.

김 의원은 귀국 직후 한 매체 기자와 통화에서 “만만한 게 지방의원이냐. 우리가 뭐 국회의원처럼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 것도 아닌데”라며 “세월호 때부터도 그렇고 이거 뭐.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뭐냐,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나”고 말한 사실이 알려졌다. 신동욱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