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추다르크' '홍트럼프'의 막말 경쟁…여야 '당대표 리스크'

뿔난 국민의당 국회 보이콧 속 추미애 "미필적 고의" 한술 더 떠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7-07-07 20:38:33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홍준표도 곧 저돌적 발언 관측
- 협치 절실한 정국, 변수로 부상

'추다르크'(추미애)와 '홍트럼프'(홍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별명'이다. 별명에서 알 수 있듯 두 사람 모두 돌파형 리더십의 정치인이다. '전쟁' 때는 유용하지만 '협치'가 필요한 지금 정국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시각도 많다.
   
정세균 국회의장(왼쪽 네 번째)과 여야 4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김동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정 의장,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이용우 기자 wylee@kookje.co.kr
결국, 추 대표가 먼저 사고를 쳤다. 국민의당은 추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본지 7일 자 5면 보도)에 반발해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 방침을 7일 재확인했다. 뜻밖에 홍 대표는 취임 초기 '점잖은 언행'을 보이고 있지만, 정가에서는 조만간 특유의 막말을 쏟아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야의 '대표 리스크'로 정국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정치권이 난감해하고 있다.

국민의당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보이콧 방침을 전하면서 추 대표의 발언에 대해 "(여당이) 국민의당을 연정 혹은 협치의 파트너로 전혀 인정하지 않고 국민의당이 없어졌으면 하는 속마음을 드러내는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국회 협치·협조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추 대표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대표직 사퇴'를 촉구한 뒤 "민주당이 깊은 반성과 책임 있는 조처를 해야 국정 정상화 논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의 격앙된 반응에도 추 대표는 눈도 끔쩍하지 않았다. 추 대표는 오히려 이날 충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형사 책임은 반드시 수사해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국민의당을 더욱 몰아세웠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도 추 대표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많다. 국회가 '추미애 변수'에 발목 잡히면서 '전략 부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국민의당과는 전략적으로 같이 가야 하는 상황인데 감정을 앞세우면 어떻게 일을 하라는 말이냐"고 토로했다.

취임 이후 여권과 강한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예상됐던 홍 대표는 오히려 국정 운영에 협조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의 독일 방문 기간 청와대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겠다. 이게 예의에 맞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선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정부가 내각 구성도 못 할 정도로 우리가 방해한다는 인상을 줘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홍 대표의 안정적 당 장악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 대표는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발에도 친정 체제 구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준표 체제' 완성을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외부로 전선을 확대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홍준표 당'으로 전환이 마무리되면 홍 대표는 민주당과 청와대를 향해 저돌적인 공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5. 5‘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6. 6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7. 7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8. 8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9. 9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10. 10태풍 ‘참피’ 위력 실감
  1. 1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2. 2‘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3. 3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4. 4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5. 5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8. 8‘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9. 9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10. 10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1. 1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2. 2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3. 3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4. 4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5. 5“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6. 6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7. 7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0. 10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6. 6[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7. 7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8. 8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10. 10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