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기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문준용 제보조작 파문'과 관련해 당 차원 기획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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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이용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답하며 "사전에 조작 여부를 알았다든지, 당의 조직적 은폐 여부만 드러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혹을 제기했던) 5월 5일이면 이미 대선 판이 기울었을 때다. 뭘 해도 안먹힐 시간"이라며 "이건 그냥 하던 것을 열심히 해보자는 거지, 그 정도 (국면전환용) 카드도 아니다. 그럴 사건이 아니었다"고 당 차원의 개입을 부인했다.

이 의원은 또 이유미 씨가 사실을 털어놓자고 했을 때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대선이 끝나면 고소고발은 취하된다'고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얘기를 한 것이다. 조사를 받으면 귀찮긴 하겠지만 끝나지 않겠느냐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국민의당이 이 씨 선에서 조작파문 '꼬리 자르기'를 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 씨도 억울하다고 안 한다. '죽고싶다' '나 때문에 당이 망하게 됐다'는 말을 한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이어 지난달 해당 녹취를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했던 공명선거추진단의 기자회견도 선대위 지도부에는 별도의 보고 없이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