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국민의당 의원의 '문준용 취업 의혹 조작'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유미 당원은 문재인 당시 후보 아들인 문준용의 특혜 취업 의혹의 근거로 제출한 '녹취 파일'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지난 24일 당 측에 자신의 제보가 조작이었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결국 26일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해당 녹음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은 당원 이유미 씨가 조작한 것"이라며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제보하며 공개된 것"이라고 공개 사과했다.

	(사진 =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이에 더불어민주당 측은 "이 사안은 박주선 비대위원장의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고 보고, 당시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당시 선대위원장 등 일선에 있었던 분들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신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며, 이 일에 관련된 분들의 책임 있는 답변이 있어야 할 것이다"라고 밝히며 성명을 냈다.

검찰은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문준용 의혹 조작에 대해 조사를 받던 이유미를 긴급 체포하며 "혐의가 짙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라고 전했다.

또 이유미와 국민의당 사이에 '지시를 받고 조작 제보를 했다'와 '당원 개인의 행동'이라는 의견이 충돌하면서 물귀신 작전인지 토사구팽인지에 대한 논란도 커져가고 있다.

관계자는 아직까지 '지시를 받고 행동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진술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또 이런 논란에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트위터에 "'문준용 입사, 동료 증언 조작', 국민조작당으로 낙인 찍힌 꼴" 이라고 글을 공개하며 날선 비판을 했다.

한편, 이유미 국민의당 당원은 카이스트 재학 당시 교수였던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 연을 맺었고 18대 대선 당시에는 안철수 캠프에서 활동하면서 안철수 후보를 지원했었다. 강정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