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2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 받았다. 이날 수여식에는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박수현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임명장을 수여한 후 강 장관의 배우자에 꽃다발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강 장관에 "마음 고생 많으셨다. 이렇게 힘들 줄 몰랐을 거다"며 먼저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어서 한·미 정상회담과 G20을 언급하며 "외교부장관 자리를 도저히 비워둘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며 "야당 쪽에서 널리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반대했던 분들이 '아이고 잘못 알았구나' 생각 들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며 인사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던 강경화 후보자를 독려했다. 이에 강경화 장관은 "복잡하고 어려운 중책을 제게 맡겨주시니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강 장관은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의 기본에는 인권에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