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60)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007년 10·4남북정상선언을 성사시킨 주역 중 한 명으로 남북문제와 대북 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의 정책통으로 평가된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새 정부의 남북관계 기본 방향 정립 등 통일부의 주요 과제들을 유능하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말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으로 제기된 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현재 대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 직무를 끝내고 이명박 정부 들어 통일부로 복귀했으나 전 정권 인사로 낙인 찍혀 2008년 51세의 젊은 나이에 명예퇴직했다. 이번에 장관에 임명되면 9년 만에 금의환향하는 셈이다.

※ 프로필

▷60세, 경기 의정부(행시 23회)

▷학력 : 동성고, 성균관대 통계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경력 :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경수로기획단 정책조정부장·통일부 교류협력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