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tbs 교통방송 뉴스공장에는 국회 국정기획위원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출연했다.

홍 의원은 최근 국방부가 문재인 정부에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사실 보고를 고의로 누락한 것과 관련해 '알자회'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우선 '알자회'란 과거 김영삼 정부 때 척결된 전두환의 '하나회' 처럼 군 내부의 사조직이다.

김영삼 정부 출범과 동시에 이런 군내 사조직을 척결하는 과정에서 하나회는 표면적으로 척결됐다.

하지만 당시의 알자회는 중령~대위급의 젊은 장교들이 주를 이루는 집단이었고, 이들은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정도의 조치만 당했다.

홍 의원은 "하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권 들어 이 알자회가 다시 활성화된 것으로 보이는 여러 정황이 있다. 그 수는 1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은 현역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이들 알자회가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 최순실의 인사개입에 따라 군 내부의 주요 보직을 장악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정황은 지난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또한 지적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정책·기획라인, 이른바 '핵심 보직'에 이들이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드 관련한 정보는 군 내부에서도 소수 인사만 공유했는데, 이걸 군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보고를 은폐할 정도였다면 서로 간의 인적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런 은폐와 누락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