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이 한민구 국방장관의 사드 추가 배치에 대한 물음에 "그런 게 있었습니까?"라는 답변이 이해가 간다고 했다. 그는 국방부가 사드와 관련해 아무것도 몰랐다고 보고 있다.

	tbs 캡처

1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은 "국방부는 억울함이 있다. 사드와 관련해 제대로 통보된 바 없고 손발 노릇만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어 "한민구 국방장관이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라는 발언은 '그건 제가 한 게 아닌데요. 그건 저쪽에서 한 거예요'라는 말"이라며 "국방부는 실전 배치될 수 없다고 했지만, 다음 날 실전 배치됐다. 아무것도 모르는 국방부는 억울할 수 있다"라고 했다.

김어준은 "앞으로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에게 포커스가 맞춰질 것이다. 사드 배치는 국방부와 미국, 청와대 모두 손발이 안 맞았다. 결국 김관진 본인이 진행한 사업인데, 사드에 관한 일체의 자료를 남기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31일 청와대에 따르면 정 안보실장은 지난 28일 한 장관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상철 국가안보실 1 차장으로부터 사드 발사대가 추가 반입된 것 같다는 보고를 받은 다음날이다. 정 안보실장은 이 자리에서 "이미 사드 (발사대) 4기가 들어왔다면서요"라는 취지로 한 장관에게 물었고, 한 장관은 "그런 게 있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권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