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은 소년가장 출신으로 '흙수저'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를 거론하며 서민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잇는 경제사령탑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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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제부총리 지명자. 연합뉴스 |
충북 음성 출신인 그는 11살 때 아버지를 여의었다.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에서 살 정도로 가세가 어려워지자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한국신탁은행에 취직해 홀어머니와 세 동생을 부양했다.
야간대학인 국제대에 다니며 1992년 행시 26회, 입법고시 6회에 합격했다. 이듬해 3월 경제기획원에 들어가 명문고 명문대 출신과 경쟁하며 특유의 치밀함으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세계은행 선임정책관과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2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 초기 국무조정실장을 맡아 '박 정부' 사람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정통 관료로 보는 게 적합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어떤 정치색을 띠기 보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관료라는 것이다. 2008~2010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국정과제비서관을 맡았다. 이 때는 이명박 정부 시절이다.
국무조정실장으로 일할 때 백혈병으로 투병하던 장남을 떠나보냈지만 발인 당일 오후 출근할 정도로 사명감이 투철한 공무원으로 평가된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주도하는 급격한 경제개혁을 견제하는 인사라는 평가도 있다. 정책이 너무 급진적으로 나아가는 것에 김 내정자가 적절하게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