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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가 아닌 문라이트(달빛)"...대통령 원내대표 오찬 화기애애

  • 최현진 기자
  •  |   입력 : 2017-05-19 18: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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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 5당 원내대표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청와대 측은 상춘재 앞 감나무 아래 원형 테이블을 배치했다. 감색 테이블보를 깔고, 테이블 가운데 장미꽃, 수국 등이 든 꽃병과 다기 7개를 놓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가 오찬 도중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임종석 실장과 함께 여민관에서 나와 녹지원에 나타났다. 녹지원 거쳐 상춘재 앞으로 들어섰다.

문 대통령은 취재 나온 기자들과 모두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테이블에서 주영훈 경호실장, 임종석 비서실장과 대화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가 가장 먼저 왔다. 문 대통령은 "여기가 장소가 좋으니까, 여기서 스탠딩도 하고, 우리 주 대표님이야 자주 오셨을 텐데요"라고 말을 건넸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지난번 제가 찾아뵈었을 때 덕담도 많이 해 주셨다고 거들었다.

정오를 조금 넘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과 함께 입장했다. 흰 서류봉투를 오른쪽에 들고 왔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아이고, 이리 나와 계시면…"라고 말하자 대통령은 "이곳이 장소가 좋은 곳이어서"라고 화답했다.

조금 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김동철, 우원식 원내대표에게) 두 분 당선 축하드립니다. 김 대표님은 그것으로서 당 대표 대행도 하시는 거죠"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우택 자유한국당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전병헌 정무수석과 함께 입장했다.

노회찬 원내대표가 "아니, 다 와계시네요"라고 말을 건넸고 대통령은 "두 분이 화기애애하게"라고 받았다.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정우택 원내대표가 "항상 저희가 먼저 와서 기다렸는데, 오늘은 또 다릅니다"고 말했다.

상춘재 내부는 원탁테이블로 꾸려졌다. 문 대통령 자리 오른쪽으로 우원식, 김동철, 노회찬 원내대표, 대통령 왼쪽으로 정우택, 주호영 대표가 착석했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수현 사회수석도 헤드테이블에 함께 앉았다.

오찬 메뉴는 삼색 구절밀쌈과 향초, 전복 타락죽, 유자향 메로구이, 한우 너비아니 구이와 더운 야채, 비빔밥과 아욱 건새우 된장국, 한과, 식혜였다. 비빔밥을 오찬 메뉴로 선택한 것은 통합과 화합의 의미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전병헌 정무수석은 "오늘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상춘재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우리 5당 원내 대표님들을 모시게 돼서 저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요. 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장소와 대통령께서 맞이하시는 격식도 많이 다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 장소와 격식뿐만 아니라 사실 역대 정권에서 아마 가장 빠르게 5당 대표님들을 함께 모시게 되지 않았느냐는 측면에서 오늘 자리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대통령님 말씀을 듣고 원내 의석순으로 진행하되, 우리 여당 대표님의 양해를 구해서 맨 마지막에 하시는 것으로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저는 이제 우리 정치가 국민을 바라보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 지난 대선 과정에서 각 당에서도, 각 당이 국민들께 약속드렸던 것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가장 확실한 길은 역시 국민들이 바라시는 대로 우리 청와대와 여야가 자주 만나서 소통하고, 또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협력하기도 하고, 이런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저는 가장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모습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당선 첫날에도 우리 야당 당사를 방문해서 대표님에게 인사드렸고, 우리 원내대표도 새로 선출되는 분들이 계셔서 새로 선출되는 대로 모시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여야 간에, 또 청와대까지 대화하고 소통하는 노력은 과거에도 하기는 했었지만 과거에는 대부분 뭔가 정국이 경색됐다거나 뭔가 어려운 경제난국이 있을 때 이를 풀기 위한 방안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것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많은 경우에는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해서 오히려 회동 자체가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경우까지 있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회동 자체가 특별하게 이뤄지다 보니까 회동을 할 것인지 말 것인가를 놓고 회동 형식이라든지, 주제라든지, 참석 대상이라든지 이런 것을 가지고 늘 본질이 다른 문제에 시간을 빼앗기고, 회동 자체가 어려워지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조금 그런 문제를 떠나서 상시적으로 만날 수 있는, 제가 대선 때에는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공약을 했는데 아마 다른 당 후보님들도 자체로, 방식은 좀 다를지 모르지만 다른 당, 야당하고 소통하겠다고 공약들을 하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뜻을 같지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토론 첫 출발을 여는 것으로 모셨습니다. 물론 여야정 국정협의체가 개최된다면 그때는 정책을 놓고 논의를 해야 되니까 우리 원내대표님들 뿐 아니라 정책위 의장도 함께한다든지, 또 우리 정부 측에서도 논의하는 사안에 따라서 경제부총리, 또 사회부총리도, 우리 청와대에서도 정책실장이 참여하기도 하고, 또 대통령이 직접 참여하기도 하고, 총리도 참여할 수 있고. 이렇게 현안이 있든 없든 정례적으로 만나면 그런 모습 자체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원내대표님들 잘 부탁드립니다"고 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이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서 진심으로 일해 주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특히 경제위기, 안보위기에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게 아니신가 생각합니다. 저희도 제1야당으로서 국가적 위기 문제에 대해서는 통 큰 협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두 번째는 대통령님의 소통 행보에 국민들께서 평가해 주시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취임하신 날, 또 당선 직후 야당을 방문해 주시고, 취임 10일 만에 원내대표들과 자리를 하신 것도 소통 정치의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이 일회성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현안이 있든 없든 대화를 통해서 국민에 희망을 주시겠다는 말씀에 공감을 합니다. 다만 우리 당으로서는 야당이기 때문에 합리적이면서도 강한 야당이 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합리적이라는 것은 과거 행태처럼 발목을 잡기 위한,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구태의 모습에서는 과감히 벗어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어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않아 대통령님이 대외적으로 유리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동 웃음) 이 문제는 제가 19대 국회 정무위원회에 있었는데 당시 굉장히 논란이 됐습니다. 대통령님의 지시에 의해서 (제창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문제는 정치권에 협조해 달라고, 협치 차원에서 해달라 말씀하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제가 5.18 민주영령에 대해서 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니고, 제창 문제에 대해서도 합의가 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고 말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실수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취임 초 정말 천금 같은 시간인데 이렇게 시간을 쪼개서 저희를 초청해 주신 것은 대통령님의 협치 의지를 보여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 국민의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진심으로 협조할 것을 협조하겠다고 수없이 말을 해왔습니다. 정부의 실패는 국민의 실패고, 국민의 고통이기 때문에 이는 너무나 당연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임 초 각계각층에 대해서 다양한 행보를 통해 국민들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희망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누적된 경제적, 사회적 문제들은 아주 구조적인 문제여서 결국은 국회에서 제도와 법의 정비를 통해서 구조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정말 협치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세 가지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여야정 협의체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다음에 검찰 개혁, 재벌 개혁, 방송 개혁 등 시스템과 제도 등 대단히 중요합니다. 또 국정운영 시스템 개혁 중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핵심 중 핵심은 분권형 개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도 5.18 기념사에서 말씀해 주셨지만 국회 개헌특위에서 내년 지방선거까지 시한을 지켜서 여야가 합의하면, 대통령께서 적극 수용하시면 정말 역대 대통령이 한 명도 지키지 못한 임기 중 개헌을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경제야말로 국민의 절박한 관심입니다. 앞으로 여야가 머리를 맞대어야 하지만 제가 특별히 법을 하나 말씀드리면 규제프리존특별법입니다. 이 법은 민주당에서 그동안 독소조항이 있다, 재벌청부법이다 이런 말씀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빼고서라도 14개 시도지사가 정말 바라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통과되어 각 지역의 전략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건의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들은 기본적으로 야당인데 야당은 견제와 감시를 주 임무로 하고 있습니다만, 작년 10월 이후로 국정이 거의 손을 놓은 상태고 오래 표류하고 있는 상황에다가 안보 위기, 경제 위기가 겹쳐있는 상황에서 신속히 국정 운영해야 할 이유가 복합돼 있어서 지금 정부가 처음 세팅하고 인선을 한다든지 이런 일을 저희가 대국적으로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소야대와 협치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는데 대통령께서 미리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말씀해 주시니깐 방향은 바로잡았다고 찬동을 하는데, 다만 야당의 입지가 없어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파사현정'이라고 잘못된 것 바로잡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것이 가장 우선순위가 돼서 급한 일을 흐트릴 수 있을지를 경계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 못지않게 국민통합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OECD 국가 중에서 한 나라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가 갈등지수가 가장 높고, 그 갈등 비용이 1년에 무려 250조가 된다는 보고도 있어서 국민통합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어떤 정책도 성공하기 어렵고 국력 낭비가 많은 걸로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정의를 세우는 일 못지않게 국민통합에도 신경 써 달라고 말씀드리길, 그리고 취임하고 며칠 간 아주 소통도 활발하시고 여러 가지 조처를 하셔서 국민들로부터 박수도 받고 계시는데, 저는 개혁독선이 좀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 지금 이전의 대통령들도 대통령 한두 마디에 무엇이 집행돼 내려가면서 직업공무원제가 정착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윗분 말씀 한마디 갖고 비판이나 검토 없이 가는, 그런 것으로 인한 폐단이 많았는데, 지금은 방향이 옳다 해서 환호를 하지만 그것이 방향이 틀릴 수도 있기 때문에 시스템에 따른 정리를 해 주실 필요가 있지 않겠나, 저도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문제는 왜 해결이 안 될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마는 그것이 대통령의 지시 하나로 인정돼선 곤란하다, 재판 과정도 있고 인사혁신처에 인정하는 위원회도 있고 하기 때문에 절차를 밟아서 했으면 좋겠다, 개혁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개혁독선이 아닌지를 되돌아봐 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리고요. 그리고 정권이 바뀌면 지난 정부 일들을 모두 부정하고 그런 경향이 많아서 고쳐야할 것도 많긴 합니다마는 꼭 정부 연속성 차원에서 이어받아야 할 것이나 나라를 위해 이어받아야 할 것은 이어받았으면 좋겠다, 예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지속가능한 녹색성장 같은 경우엔 우리가 국제적으로 이니셔티브를 잡고 나왔는데 정권이 바뀌면서 그 뒤에 아쉬워한 전문가들이 많았고 저는 어제 광주에서 개헌을 먼저 말씀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일반적으로 밖의 관측은 후보 시절에는 개헌 약속을 하고 당선이 되면 임기 초에는 이런저런 바쁜 일이 있다고 해서 넘기는데 먼저 말씀 하시기에 정말 개헌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계시는구나 그렇게 느꼈습니다. 물론 합의에 이르는 데는 숱한 난관이 있고, 합의가 안돼서 지연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정말 이 기회에 소위 거버넌스 체제에 부족한 것이 있는 것을 그런 이점이 있습니다. 꼭 좀 관심을 가지고 내년 지방선거에 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고 조언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런 귀한 자리 마련해 줘 고맙습니다. 저는 2004년 날짜도 기억나는데요. 6월 9일에 청와대에 초청 받아본 적이 있습니다. 17대 국회의원 당선됐을 때 가장 의석 적은 당 의원 전원을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서 초청을 해서 오고 13년 만에 다시 왔습니다. 돌이켜보면 당시에는 불행히도 노무현 대통령께서 탄핵소추된 상태에서 재판 받던 중이고 지금은 이미 탄핵됐지만 전직 대통령이 지금 영어의 몸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불행한 사태가 앞으로는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하는 게 모든 사람들의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들어와서 제가 내린 곳이 여민관, '여민동락'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국민과 함께 즐거움을 함께 누린다는 뜻으로, 어찌 보면 이 정부, 또 청와대의 목표가 여민동락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청와대가 앞장서서 그 정신을 구현해내면서, 예를 들면 소비자와 생산자가 동락하고, 사용자와 노동자 동락을 하는, 우리 사회 전체에 퍼져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상시적으로 만나겠다는 다짐을 하셔서 저는 오늘 제일 큰 선물을 받고 가는 것 같습니다. 흔히들 청와대에서의 만남을 밥 먹고 사진 찍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이번 선거가 TV토론이 단순히 토론회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줬다고 하기 보다는 이제까지 선거에서 대개 정책과 공약은 뒷전으로 밀리고 형식에 치우쳤는데 이번에는 그 공약을 구체적으로 다루는 모습이 안방까지 다 전달이 됐다는 점에서, 오늘 이 자리에 소중하신 원내대표들이 다 와 계시기 때문에 이번 선거 과정에서 각 당 후보가 책임 있게 내놓은 공약 중에서 공통된 부분은, 당선은 한 분이 되셨지만 공통된 공약을 이행하는 데는 아무도 반대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공통된 공약을 중심으로 이견이 있는 부분은 시간을 두고 조율하더라도, 공통된 것이 국민 앞에서 백일천하에 확인된 부분은 그것을 빠르게 확인하고 정리해서 함께 추진해 낸다면 앞으로 무수하게 이견으로 다투게도 되겠지만 같이 하는 것도 좀 보여줘야 되지 않겠느냐, 마지막으로 개헌 말씀도 하셨지만 저는 약속한 대로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서 국회에서 추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만 대체로 이 개헌이라는 것은 어떤 표현을 쓰든 대통령 권력을 이렇게 좀 줄이는 방향으로 많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줄어든 권력은 어디로 가느냐, 적지 않게 국회로 이전되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국회는 개혁할 게 없는가. 저는 그런 점에서 이제 국회가 행정부에 요구하는 것 이외에도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예컨대 선거제도 개혁을 통한 정치개혁이라든가, 이런 걸 좀 책임감 있게 국민들에게 약속하고, 또 제일 힘든 게 선거제도 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개헌보다 더 힘들 수도 있기 때문에 정치권이 개헌 문제를 함께 국민의 뜻을 물어서 선거제도까지 고치는 것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되고, 모쪼록 이런 자리가 정기적이지 않다 하더라도 필요할 때, 그래서 모이면 뭐라도 하나씩 해결되는, 작게라도 그런 실질적인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맛있는 음식을 주신다기에 제가 공짜로 먹을 수가 없어가지고 조금 이따가 전달이 되겠지만 책을 두 권 갖고 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는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아마 보셨을 수도 있는데 제가 잘 몰라서, 소설가의 책을 가져 왔습니다. 어제 광주에서 유족 한 분 안아주셨듯이 우리 사회의 가장 즐비한 82년생 김지영들을 안아주십사 하는 뜻에서 전달 드리고, 김정숙 여사께 제가 '밤이 선생이다' 아마 보셨을 것 같은데, 황현산 선생님의 책도, 틈틈이 밤에 대통령 안 계실 때 보시라고 갖고 왔습니다. 잘 좀 받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고 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정국의 120석, 그리고 사회적 갈등이 굉장히 많았고 어려운 시기인데, 여당 원내대표는 정말 머슴처럼 협치 잘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드는 일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내대표가 되면서부터 꽤 어깨가 무겁고 그랬는데 대통령 처음 시작하시면서 야당 당사도 가시고, 또 각 당의 지도부들 만나시는 모습, 그리고 10일 만에 야당 원내대표들을 한자리에 다 모셨는데, 보통 정권이 바뀌면 처음 행사가 여당 지도부를 만나는 건데 처음 행사를 국회와 국회를 대표하는 원내대표를 한자리에 모은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다, 우리 대통령께서 협치에 대한 의지, 국회에 대한 존중, 이런 것들을, 의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여당 원내대표로서 발걸음이 아주 가볍습니다. 더 말할 것 없이 외교, 안보, 경제, 민생에 있어 매우 어려운 시기이고, 또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고, 또 국회가 함께 논의해야 할 과제가 많은데 이거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말씀을 이 자리에 계신 원내대표님들이 다들 얘기를 하셨고요. 그래서 전 이런 문제에 대해선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국청 관계를 목표로 해서 첫 해를 해보자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런 일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대통령님도 마찬가지고, 우리 여당도 마찬가지인데 야당도 다 상호를 존중하고 서로의 처지에 대해서 역지사지도 하면서, 저희가 30일 전까지 야당을 했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야당의 처지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서로 대화할 때 대화하고, 폭넓게 논의하자는 말씀드립니다. 특히 우리 노회찬 대표님 말씀하셨는데 함께 시작할 일이, 쉽게 시작할 일이 있을 것 같고요. 공약 중에 공통 공약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을 시작으로 해서 여야정 정책협의회를 빠른 시일 안에 진행해서 하면 참 좋겠다,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에 대해서, 대통령 또는 국회에 대해 바라는 것을 풀어나가는 시원시원한 행보를 해나갔으면 좋겠고요. 그런 점에서 제가 상머슴으로서 야당 원내대표님들과 언제든지 협의하고 상의할 테니까 함께 협력하는 그런 관계로 발전해 나갔으면 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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