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의원이 지난해 '임을 위한 행진곡' 이후 또한번 눈물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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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지난해 2월 테러방지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 저지를 위해 진행한 필리버스터 당시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전 의원이 9번째 주자로 나섰다. 당시 강 의원은 5시간 6분의 발언 끝에 "꼭 부르고 싶었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곤 연단 앞에 주저앉아 눈물을 훔쳤다.
이날 강 전 의원은 민주당의 20대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의 눈물의 이유를 '공천 컷오프'에서 찾지는 않았다.
그로부터 1년 3개월여가 지난 오늘, 37주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광주 5.18민주묘지에서 열렸다. 이날 첫 정부 공식행사에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은 9년 만에 제창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불렀다.
이날 제창된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이 1997년 정부기념일 지정된 이후 2008년까지 제창돼왔다. 하지만 2009년부터는 해당 노래가 가리키는 '님'이 '북한의 김일성을 가리키는 것 아니냐' 등의 의혹이 제기되며 '합창'돼왔지만,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틀째를 맞던 12일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와 함께 해당 곡의 제창을 지시했다.
강기정 전 의원은 이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 도중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해당 기념식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가슴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강기정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눈물이다", "오늘 누군가는 박쥐소릴 듣고 분노하고, 누군가는 눈물로 믿음을 산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