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이에 대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03년 1월 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이 떠오른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박범계 페이스북 캡쳐)

박범계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혁이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전 제도와 관행 그리고 문화를 대상으로 한다는 신호탄이다"라며 "문재인 당 대표 시절 비대위의 당 혁신안을 기억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개혁은 일견 시원해 보일 수도 있으나 부작용도 커 제도의 성공적 안착에 당연히 귀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민정수석이 해밝은 법률 지식과 탁월한 인권의식을 가졌다는 건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의 여타 행정기관에 대한 설득력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청신호다"라며 "권위로 내려찍지 말고 실력으로 설득하는 리더십이 빛을 발할 듯 싶다"고 덧붙였다.

11일 조국 민정수석은 청와대에서 열린 인선 발표 브리핑 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에서 과거 정권의 민정수석이 검찰에 대한 수사지휘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검찰 권력과 소통을 했다며 수사지휘 의사를 물었다.

이에 조 수석은 "민정수석은 검찰 수사를 지휘해서는 안 된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으며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 이목을 끌었다.

표창원 의원은 조국 민정수석에 대해 "질투날 정도로 멋있다"고 극찬했다.

이영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