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제대로 된 대통령 뽑자" 후보 자서전·저서 불티

지난달 인터넷서점 예스24 정치·외교분야 도서 판매량, 작년 같은기간 대비 114% 증가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17-05-07 22:46:21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유권자 스스로 정치지식 습득
- 성숙한 민주주의 발전 첫걸음

"국민의 손으로 부패한 대통령을 탄핵하고 만든 역사적인 선거잖아요.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으려면 유권자도 열심히 공부해야죠."
5·9대선을 앞두고 정치 서적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탄핵 정국으로 촉발된 정치에 대한 관심이 성숙한 '숙의 민주주의'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희망적인 분석이 나온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최근 1개월간(3월 24일~4월 23일) 정치·외교 분야 도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2% 더 판매됐다고 7일 밝혔다. 예스24 측은 "나의 한 표가 나라를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이 탄핵정국을 거쳐 대통령 선거 기간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후보의 면면을 꼼꼼히 살펴보려는 독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후보들의 자서전이나 대담집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예스24가 지난달 1~23일 주요 후보 5명의 도서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가 가장 많이 팔렸다. 2위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4차 산업혁명과 안철수(문형남 저)'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는 3위였다. 유 후보의 '나는 왜…'가 특히 많이 팔린 것은 유 후보가 쓴 책이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한 권뿐인 데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7일 출간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 후보(10권)와 안 후보(9권)를 다룬 책은 분산돼 팔렸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다룬 책은 각각 3권과 2권이다.

이색적인 것은 구매자의 성별 비율이다. 문 후보의 책은 남성(55.5%)과 여성(44.5%)이 비슷했다. 유 후보 역시 남성(53.9%)과 여성(46.1%) 구매자 비율 차이가 10% 이내였다. 그러나 홍 후보는 남성 비율이 88.9%였다. 안 후보(77.4%)와 심 후보(75%)도 남성 구매 비율이 높았다.

교보문고의 4월 월간 베스트셀러에도 논객 유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 개정신판이 3위에 올랐다. 정치 서적이 많이 팔리는 것은 그만큼 대선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다. 정민철(34·부산 북구 덕천동) 씨는 "지난 겨울 광장에서 얼마나 많은 촛불이 타올랐나. 올해 선거는 후보에 대한 검증 시간이 짧은 만큼 관심이 가는 후보 2명의 책을 사 읽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후보자 알기'가 곧 성숙한 민주주의의 과정이라고 평가한다. 부산대 정용하(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인의 이념 논쟁과 정쟁에 지친 유권자들이 스스로 정치 지식을 습득하고 행동하는 적극적인 참여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숙의 민주주의'로 발전할 것인지 정치학자로서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은 최선 다했다…뜨거웠던 ‘K-원팀’ 여정
  2. 2낙동강 무인도에 수상한 중계기…150억대 보이스피싱 일당이 설치(종합)
  3. 3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연내 통과? 좌동 재건축 기대감 들썩
  4. 4[속보]부산, 2030 엑스포 유치 실패
  5. 5與 ‘현역 물갈이’ 기류에도…일부 PK의원들 “난 아닐거야”
  6. 6부산연구개발특구 5곳 추가 지정, 동·서부산 2개축 성장전략 ‘탄력’
  7. 7[단독] 부산시 ‘통학로 개선 리빙랩’ 예산 80% 삭감
  8. 8'오일머니' 앞세운 사우디 월드컵 이어 엑스포까지 유치
  9. 9사립초 입학 전형에 영어면접까지? 부산교육청 감사 착수(종합)
  10. 10[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27> 경북 돼지 간바지
  1. 1與 ‘현역 물갈이’ 기류에도…일부 PK의원들 “난 아닐거야”
  2. 2“연동형 유지” vs “병립형 회귀” 선거제 개편 놓고 野는 딜레마
  3. 3민주, 이동관 위원장 등 3명 탄핵안 재발의
  4. 4尹 “종료휘슬 불 때까지 뛴 원팀…韓, 국제사회 많은 친구 얻었다”(종합)
  5. 5산은·고준위법 법안소위 안건 상정 불발
  6. 6與 ‘2+2 민생법협의체’ 제안에 “법사위부터 열어라” 野는 거부
  7. 7부산 뒤집기냐, 리야드 승리냐…외신도 뜨거운 관심(종합)
  8. 8北 “美백악관·펜타곤도 위성 촬영”…‘판문점 JSA 비무장화’ 폐기 수순
  9. 9'180표 중 145표'? '95표 대 67표'? 엑스포 최종 승자는…佛 매체도 관심
  10. 10동남권순환광역철 예타 면제 추진…사업 속도 낸다
  1. 1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연내 통과? 좌동 재건축 기대감 들썩
  2. 2부산연구개발특구 5곳 추가 지정, 동·서부산 2개축 성장전략 ‘탄력’
  3. 3정부 "부산엑스포 실패했지만 국제협력 약속 그대로 이행"
  4. 4천연잔디 골프장, 양한방협진 서비스…호텔급 실버주택 뜬다
  5. 52030 엑스포 후보 3개국 최종 PT 종료…투표 절차 시작
  6. 6한국GM·기아·포르쉐 등 제작 결함으로 리콜(시정조치)
  7. 7ESG경영 앞장 콜핑, 폐어망서 친환경 섬유 뽑아낸다
  8. 8마음은 벌써 성탄 전야…유통·호텔가 ‘X-마스 마케팅’
  9. 910월 가계대출 금리 8개월 만에 5%대
  10. 10“엔데믹 맞춤관광 대책 절실” 부산시관광협회 포럼 개최
  1. 1부산은 최선 다했다…뜨거웠던 ‘K-원팀’ 여정
  2. 2낙동강 무인도에 수상한 중계기…150억대 보이스피싱 일당이 설치(종합)
  3. 3[속보]부산, 2030 엑스포 유치 실패
  4. 4[단독] 부산시 ‘통학로 개선 리빙랩’ 예산 80% 삭감
  5. 5'오일머니' 앞세운 사우디 월드컵 이어 엑스포까지 유치
  6. 6사립초 입학 전형에 영어면접까지? 부산교육청 감사 착수(종합)
  7. 7[속보]한덕수 총리 "엑스포 유치 실패 무거운 책임"
  8. 8“무채색 같던 중년여성 삶, 나전칠기 만나 반짝반짝 빛났죠”
  9. 9‘묻지마 폭행’ 의식불명인데 피의자 불구속 檢 송치 논란(종합)
  10. 10부울경 흐리고 건조…일부 지역 퇴근 때 빙판길 주의
  1. 1손아섭 은퇴선수가 뽑은 올해 최고 선수
  2. 2살아난 허웅, KCC 연패 사슬 끊었다
  3. 3주심 PK 선언에도 “아니다” 실토…골 욕심 많은 호날두의 양심선언
  4. 4세계랭킹 15위 신지애, 파리올림픽 조준
  5. 5황소의 돌진…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6. 6불법 촬영혐의 황의조 축구대표팀 제외
  7. 7염종석 이후 31년째…롯데 신인왕 배출 내년엔 기필코!
  8. 8손캡 3골 모두 오프사이드…위기의 토트넘
  9. 9롯데의 2024년은 이미 시작됐다, 마무리캠프 현장 방문기[부산야구실록]
  10. 10류현진 30·40대 FA중 주목할 선수
우리은행
  • 제25회 부산마라톤대회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