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드 배치 재협상 문제를 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1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진수희 바른정당 전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출연했다. 이날 의원들은 각당 대선 후보 행보를 평가했다.
이날 이철희 의원은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에게 "안 후보가 사드 문제 찬성에서 반대로, 반대에서 다시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 그런데 지금 미국이 돈(군사분담금)을 내놓으라고 한다"며 "미국이 부담하기로 한 약정서가 있다. 그러니 지금 안보보좌관이 재협상하자는 것 아니냐. 이제 어떻게 할 거냐"고 지적했다.

김경진 의원은 "미국이 재협상하자고 하면 테이블 앉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원래 계약서가 이렇게 있으니 못 준다고, 계약대로 준수하자고 하면 된다. 못 받아들이겠다고 하면 된다. 최대한 그렇게 받아쳐야지, 정치는 요구하고 받아치며 줄다리기 하는 과정이다. 어떤 의지와 자세를 가지냐는 문제"라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재차 "협상은 주고 받는 거다. 그런데 사드 무조건 배치해야 한다고 하면 불리해지냐, 유리해지냐. 안철수 후보 그 동안의 입장이 궁해진 거 아니냐"며 "제가 이런 말씀까지 안 드리려 했는데, 상황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걸 기회주의라 그런다"며 안 후보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고정된 상황이 있을 수 없다. 그걸 기회주의라고 비난할 수는 없다"고 맞섰다. 신동욱 기자 inews@kookje.co.kr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