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천막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오늘(23일) 경남 진주지역에서 선거유세 중인 더불어민주당 유세차량의 스피커에 덧씌워진 천막이 예기로 훼손됐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은 이를 사진과 함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누가 유세차 스피커 앞에 랩핑된 문 후보 얼굴에 난도질을 해놨다. 경찰과 선관위에 신고 완료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이건 확실히 사람 짓인 듯", "저건 선거벽보가 아니라 해당 안되지 않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공직선거법 제240조(벽보, 그 밖의 선전시설 등에 대한 방해죄)에 따르면 '①정당한 사유없이 이 법에 의한 벽보·현수막 기타 선전시설의 작성·게시·첩부 또는 설치를 방해하거나 이를 훼손·철거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기돼있다.

한편 이날 부산 해운대에서도 대선 후보 선거 벽보가 훼손되는 일이 있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23일 오전 5시 10분께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반송초등학교 주변을 순찰하던 해운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학교 펜스에 부착된 19대 대통령 선거 벽보가 훼손된 것을 발견했다.

누군가가 기호 2번과 3번 사이를 잡아당겨 찢은 듯한 모습에 해운대경찰서 선거전담팀과 형사팀, 정보관, 감식팀 등 12명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주변CCTV를 정밀 분석한 결과 벽보를 훼손한 범인은 사람이 아닌 길고양이 두 마리였던 것으로 확인돼 수사를 종료한 바 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