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대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오는 25일까지 선거 공보물을 우편을 통해 발송할 예정이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재외선거 디지털 공보물

이런 가운데 재외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에게 먼저 디지털 공부물이 발송돼, 누리꾼들은 해당 공보물을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하며 후보들 간의 비교글을 올리고 있다.

그 중 주목 받는 공보물은 단연, 사실상 양자대결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공보물이다.

한 누리꾼은 "후보자 기본 정보를 표 형식으로 한 장 그리고 나머지 한 장은 각 후보별로 만들어서 선관위에서 일괄로 메일이 왔다"고 게시물을 썼다.

이어서 "문재인 후보는 후보자 정보가 있고, 재외국민 정책까지 가독성 좋게 제작돼있다"며 문 후보의 공보물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안철수 후보는 충격과 공포다. 후보자 정보를 흰색 바탕에 초록색 글씨로 제작했는데, 모니터나 스마트폰으로 보면 화면이 밝은 탓에 잘 보이지도 않고 눈이 너무 아프다"라며 "IT전문가에 '자기 말고는 4차 산업혁명을 아무도 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디지털 정보에 대한 기본적인 센스가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민의당의 시그니쳐 컬러인 초록색으로 많은 시도를 하는 것 같다. 국민의당이 이미지를 확실히 굳히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미지 메이킹에는 효과적일지 몰라도 가독성 면에서는 0점이다"라는 의견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문 후보는 정채약속이나 재외국민에 대한 정보를 이미지로 정리해 보냈던데, 안 후보는 자기 포스터를 보냈더라. 난 무슨 실수가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네.."라며 당혹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반해 일각에서는 "국민의당의 포스터가 나름의 혁신을 드러내듯, 공보물도 그런 것 아니겠느냐"며 "그나저나 국민의당 녹색 참 좋아하는 듯"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