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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일제히 '돼지 흥분제' 논란 홍준표 후보 사퇴 요구

"45년 전 혈기왕성한 시절 일, 지금 후보 자격과 무관" 한국당 대변인 논평도 비판

  • 국제신문
  • 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
  •  |  입력 : 2017-04-21 18: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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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쓴 자서전에 돼지 흥분제를 놓고 정치권이 일제히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죽도시장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전현직 여성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설거지는 하늘이 정해 놓은 여성의 일'이라는 성 차별적 발언이 논란을 일으킨 지 며칠이 지났다고 이번에는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돼지 발정제' 논란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더 큰 문제는 논란에 대처하는 홍 후보의 태도"라며 "설거지 발언은 '스트롱맨이라는 이미지를 위해 센 척 해보려고 한말'이라고 했고, 야유회를 가는 여학생을 성폭행하겠다는 친구를 위해 돼지발정제를 구해준 일에 대해서는 국민 앞에 사과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5년 전 혈기왕성한 시절의 일이기 때문에 지금의 대통령 후보 자격과는 무관하다는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논평은 국민들을 더욱 아연실색하게 만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책이 나온 10년 전에는 문제가 안 되다가 이제와 문제 삼는 것을 보니 이젠 유력후보가 돼가는 모양'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그 뻔뻔함과 죄의식 부재는 자질부족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홍 후보의 즉각적인 후보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21일 방송기자클럽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돼지발정제 논란'에 대해 "정상적 정신상태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SNS 활동을 활발히 하는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돼지 흥분제 논란은 성폭행 모의가 아니라 두 자리 지지율에 흥분제 먹인 꼴이다. 실수는 병가지상사라는 말처럼 반성과 사과로 출발하라. 문재인 주적보다 부끄러운 게 아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공보단장은 논평을 내고 "홍 후보는 '책이 나올 때 설명해서 다 넘어갔는데 요즘 문제 삼는 것을 보니 이제 유력 후보가 돼가는 모양'이라고 농담처럼 되받았다. 홍 후보의 대변인은 라디오에 출연해 '혈기왕성한 대학교 1학년 때 벌어진 일이다. 45년 전과 지금은 사회적 분위기가 다른 상황이었다'고 했다. 거의 망언수준이다. 놀라울 따름이다. 영혼 없는 사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홍 후보와 자유한국당은 즉시 국민 앞에 정중히 사죄하기 바란다. 홍 후보는 더 이상 대한민국 대선후보로서의 품격과 자격을 갖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며 오히려 민주당을 공격했다. 이 당은 논평에서 "자연미인 좋다던 문재인 후보 '돼지 흥분제'도 용납하나"고 맞섰다.

정의당은 "하숙집 룸메이트가 짝사랑하는 여성을 성폭행하기 위해 돼지발정제를 구해주고 이를 이용해 여관까지 데리고 가게 만들었다는 에피소드는 지금 홍준표라는 인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얼마 전 내뱉은 '설거지는 여자의 일'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여성비하 발언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논평했다.

이어 "홍 후보는 해당 내용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숙 시절 옆방에서 오가던 대화를 전한 것이라는 해명을 했다. 더구나 그 인사들이 S대 상대 출신이라 대한민국 경제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는 황당한 발언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큰 문제다. 대한민국 고위층의 성 인식이 돼지발정제 수준이라는 말 아닌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홍 후보는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 범죄모의를 하던 성 인식 수준으로 대통령이 되겠다는 말은 가당치도 않다. 홍 후보는 더 이상 국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자신의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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