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장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고영태(41) 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고 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15일 발부했다.

권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라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이를 두고 15일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서울구치소 순실의 전성시대가 막 내리고 영태의 전성시대가 막을 올린 꼴"이라고 평했다.

그는 "내부고발 의인에서 피의자까지 최순실 '마스크걸' 이어 두 얼굴의 사나이 '마스크맨' 탄생"이라며 "국정농단 공범자를 의인으로 추켜세운 문재인과 민주당은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고 씨는 한때 최순실 씨의 측근이었으나 제보를 통해 국정농단 게이트를 촉발시킨 장본인 중 하나다.

이후 더물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등이 불안에 떠는 고 씨의 '보호'를 선언하기도 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