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자유한국당 미디어본부장이 같은 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도지사 사퇴 과정에서 재보궐 선거 가능성을 막은 것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YTN 보도영상 캡처)

11일 YTN '뉴스 Q'에는 강효상 본부장, 조해진 바른정당 전 의원이 전병헌 민주당 전략기획본부장, 김영환 국민의당 대선기획단장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조해진 전 의원은 강효상 본부장에게 "저는 홍준표 의원과 매우 가까운 사이"라면서도 "하지만 4년 임기 중 1년 2개월이나 남은 도지사 재보궐 선거를 못하게 막은 것은 주민 선택권을 막은 것이라 생각한다. 민주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본부장은 "선택권 봉쇄한 것 아니냐는 말에는 동의하지 못한다"며 "이번 선거가 4년 임기 도지사 새로 뽑는 선거 봉쇄했다면 일리 있다. 하지만 이번에 뽑으면 1년 뒤에 또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본부장은 "1년 임기를 위해 300억 혈세가 들어가야 한다. 1조 4천억 경상남도 부채를 0원으로 만든 홍준표 후보가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 보수 행정 원리 그대로 지속되길 바랐던 정치적 결단이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9일 자정 3분여를 남기고 대선 출마를 위해 경남도지사직을 사퇴했다. 공직선거법상 전날까지 홍 후보가 사퇴해야 하고 사퇴서가 이날 중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돼야 오는 5월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경남도지사 보궐선거가 치러질 수 있었다. 신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