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JTBC 뉴스룸' 팩트체크에서는 사드 배치에 대한 안철수 대선 후보의 입장 번복에 대해 다뤘다.

	(사진 =JTBC)

안 후보는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반대하던 기존 입장과 달리 찬성으로 돌아서 화제를 모았다. 그런 가운데 'JTBC 뉴스룸'은 사드 배치 입정 번복 대해 내놓은 안 후보의 주장이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안 후보는 찬성 이유에 대해 "지난해 10월 20일 국방장관이 미국에서 가서 서명하면서 합의가 공고히됐다며 이제 되돌릴 수 없으니 받아 들여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이날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 공동성명에는 사드 배치를 재확인한다고만 되어 있다. 중요한 결정은 이미 석 달 전인 7월 8일에 결정해 발표했다. 국방부 역시 "한미 공동실무단 운영 결과 보고서를 제외한 별도의 합의서는 없다"고 밝혔다. 중요한 결정은 이미 7월에 끝이 났으며 10월에는 특별할 것이 없었다는 말이다.

안 후보가 입장을 바꾼 시기에 대한 체크도 이어졌다. 안 후보는 10월 한미안보협의회 때문에 자신의 입장을 바꿨다고 했지만 한 달 뒤인 11월 매체 인터뷰를 통해 사드 반대 배치 입장을 전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중요한 정책적 입장에 대해 오락가락 한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안나역 앵커 역시 "정책적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 설득력 있는 이유가 계기가 없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측은 "국가 대 국가 협약으로 진행됐다. 그래서 사정 변경에 따라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