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올케인 서향희(43·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가 구속 나흘째인 박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3일 오전 11시쯤 서향희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하기 위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 이로 인해 서향희 변호사가 전면에 나서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을 구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향희 변호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거쳐 사법고시 41회로 변호사가 됐다. 이력도 화려하다. 2004년 박지만 회장과 결혼한 뒤 중소기업 감사, 고문, 사외이사 등의 직책을 맡았고 2009년 4월에는 대전고검장 출신 이건개 전 의원과 함께 법무법인 주원을 설립해 삼화저축은행 법률자문, 포스코, 코오롱 등 대기업 일 등을 맡았다. 서울시의회 고문,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공제조합 운영위원,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공제조합 서울지부 고문을 맡기도 했다.

이후 이 전 의원과 법무법인을 정리하고 다시 법무법인 새빛을 설립했지만 시누이인 박 전 대통령의 당선 후부터 변호사 활동을 하지 않아왔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후 또다시 모습을 보인 서향희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 위기의 구원투수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존재한다. 또한 그가 박 전 대통령의 인척이고 같은 여성이라는 점에서 기존 변호인단보다 더 내밀한 얘기를 할 수 있어 새 변호인으로 선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4일 검찰조사를 받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조사를 벌인다.

이영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