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영남권(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대선 후보 순회경선을 앞두고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결선투표를 겨냥한 2위 싸움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 시장은 2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영남권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에서 2위를 굳히고 수도권에서 반드시 과반을 얻어 결선투표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호남에서 30%대의 득표를 기대했는데 기대보다 낮은 19%에 그쳤다. 하지만 호남 경선에 각 후보의 전국 조직이 총동원된 점을 고려하면 조직이 약한 나로서는 선전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경선 선거인단의 57%가 몰린 수도권에서 결선투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 특히 경기와 서울, 인천 등지는 나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강하다"며 "충청권(29일)과 영남권(31일)을 지나면서 2위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지사 지지자들도 시의회에서 '안희정 후보 부산시민 1000명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 지사는 지지자 명단을 받고 인사를 나눈 뒤 양산 통도사로 향했다. 안 지사 측은 "호남 경선 득표율이 예상보다 낮았지만, 텃밭인 충청권에서 대반전을, 영남에서 결선투표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권 순회경선은 29, 30일 선거인단으로 등록한 일반 국민과 권리당원 24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영남권 대의원 2800명의 현장투표 결과 등을 합산해 최종 득표율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윤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