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14.3%로 2위 기록
- 한국당 13.8% 바른정당 5.4%

더불어민주당이 정당 지지도에서 50%를 넘어서며 초강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신문 등 전국 7개 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1, 22일 진행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2.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민주당은 정당 중에서 가장 높은 51.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당(14.3%)과 한국당(13.8%)은 오차범위 내에서 2위권을 형성했다. 바른정당(5.4%)과 정의당(5.3%)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율을 형성했다. 무당층(없음·모름)은 8.6%에 달했다.

조기 대선을 한 달 보름여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은 다른 정당을 큰 차이로 따돌리며 대세론을 굳히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전통적인 약세 지역으로 꼽혔던 부산 울산 경남(PK)과 대구 경북(TK)을 포함해 전국에서 정당 지지도 1위를 기록했다. 또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도를 받았다.

하지만 PK와 TK, 강원 등 '동해안 벨트'에서는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약세를 보였다. PK의 지지도는 44.6%로 강원(37.8%)과 TK(41.6%)와 함께 비교적 낮았다. 충청·대전·세종(58.6%)과 서울(56.8%) 등 민주당의 지지도 전국 상위 1, 2위 지역과는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민주당과 달리 유력 대선 주자를 내지 못하고 있는 한국당은 고전했다. 다만, PK와 TK, 강원 등 '동해안 벨트'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한국당의 지지율이 크게 높았다. PK는 23.7%로 TK(23.5%) 강원(22.7%)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한국당 지지도를 보여줬다.

같은 보수정당인 바른정당의 PK 지지율은 6.2%에 그쳐 TK(9.9%)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민의당 역시 PK와 TK에서 나란히 9.7%로, 유일한 한 자릿수 지지율이자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PK의 무당층 비율은 10.1%로 강원(14.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보수정당의 몰락으로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어떻게 조사했나

- 성인남녀 2250명 전화응답

이번 여론조사는 국제신문 등 전국 7개 신문사(강원도민일보 경기일보 영남일보 전남일보 중도일보 한라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1, 22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4%였다. ▷무선 전화면접(54%) ▷무선(36%)·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질문 내용은 정당 및 각 정당 대선 주자 지지도 등이다. 통계보정은 2017년 2월 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