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치러지는 국민의당 호남권 경선을 나흘 앞두고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심장부'인 호남을 앞다퉈 찾았다. 전체 당원 중 절반 정도가 호남 지역 출신인 국민의당은 호남 경선 결과가 다른 지역 경선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대선 주자들이 바닥 민심 훑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21일 전북과 광주에서 당원 간담회 등 9개 일정을 소화하며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이날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우정연수원 개관식에 참석한 안 전 대표는 기존 경로당을 노인 맞춤형 건강생활 지원센터로 만들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노인복지정책을 발표했다.

손 전 대표도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산물 계약수매제 도입 ▷식량 주권을 위한 쌀 농가 소득증대 ▷전염병 없는 가축방역 시스템 구축 ▷남북 농업협력 등을 골자로 하는 농업 부문 6대 공약을 제시했다. 또 전북혁신도시와 새만금을 연계한 '아시안 스마트 농생명 밸리' 등 전북 맞춤형 3대 프로젝트도 내놓았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