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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주춤, 안철수·홍준표 약진…변동성 커진 PK민심

리얼미터 3월 첫주 지지율 조사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7-03-02 19:59:17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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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전 대표, 확장성 약점 여전
- 안 전 대표, 안희정 지지층 흡수
- 홍 지사, 무죄 판결 후 보수 1위
- 민주당 지지율 38.2%로 하락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부산 울산 경남(PK) 민심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마의 40%'를 돌파하지 못하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자유한국당 소속의 홍준표 경남지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탄핵 이후 PK 구도의 윤곽이 잡히면 대선 정국이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2월1주~3월1주·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 홈페이지 참고)를 분석한 결과, 문 전 대표는 PK에서 여전히 확장성 약점을 극복하는 데 실패했다. 2월 1주 28.7%였던 지지율은 한 때 36.3%까지 치솟았지만 3월 1주차 조사에서는 28.3%로 내려앉았다.

문 전 대표 측은 "당 후보로 정해지면 지역에서 50% 이상 지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30%대 후반을 기록했던 지난 대선 PK 득표율 경신이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론도 나온다.

안 전 대표는 '안희정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안 전 대표는 3월 1주 조사에서 14.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한달 만에 배 가까이 올랐다. 최근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의 '갈 짓자 행보'에 실망한 범보수·중도층 표심이 안 전 대표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의 지지율은 PK에서 20% 문턱까지 갔다 15.2%로 떨어졌다. 중도 행보를 하다 '박근혜 선의' 발언 직후 역풍이 불자 선명성 강화로 전환하는 등 방향성을 상실하면서 중도와 진보층 양쪽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홍 지사의 지지율 상승 추세도 뚜렷했다. 홍 지사가 '성완종 리스트' 무죄 판결 직후부터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자 PK 지지율은 상승했다. 특히 PK에서는 오차범위이긴 하지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앞섰다. 2월 1주 0.8%였던 홍 지사의 지지율은 3월 1주 조사에서는 10.1%까지 뛰어오르며 범보수 후보 중 1위를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의 출마가 불확실해지자 PK 보수층에서 홍 지사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PK 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것은 기존 정치권에 대한 반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문 전 대표가 PK에서 대세론을 굳힐 모멘텀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있다. 보수 후보 출현의 불확실성으로 PK 보수층이 마음을 잡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각 정당에 대한 지지율 변화도 심해 PK 민심의 변동성은 당분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때 50% 이상을 기록했던 민주당 지지율은 3월 1주 조사에서 38.2%로 하락했다. 국민의당이 12.3%로 2위로 올라섰다. 자유한국당은 9.3%로 한자릿수로 주저앉았다. 바른정당은 8%로 보합세를 보였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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