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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만 오간 황교안 탄핵…특검 연장법도 제동

4野 4+4 회동도 이견차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7-02-28 19:55:21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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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대행의 특검 연장 불가 두고
- 국민의당 "총리교체 거부 文 책임"
- 민주 "그랬으면 탄핵 발의 못해"

- 바른정당은 황 탄핵 거부 의사
- 정세균 의장 "직권상정 어렵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을 거부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과 특검연장법안을 추진하는 야권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야4당 원내대표들이 28일 오후 특검 연장법안 직권상정을 요구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정세균(가운데) 국회의장실을 방문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4야당 대표와 원내대표들은 28일 황 대행 탄핵과 특검연장법 처리를 위한 회동을 가졌으나 정당 간, 사안별로 온도차가 있는 데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직권상정에 부정적이어서 논란만 커지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 4당 대표와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후 정 의장에게 탄핵과 특검연장법안 직권상정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앞서 이날 오전 야 4당 대표와 원내대표들은 국회에서 '4+4 회동'을 했으나 특검연장법과 황 대행 탄핵안 등에 미묘한 입장차이를 노출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특검연장 무산과 관련해 '문재인 책임론'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바른정당은 특검 연장에 동의하면서도 황 대행을 탄핵하는 것은 거부했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특검 연장법안의 강행처리를 주장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현 상황을 준비상태로 규정하고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어렵다면 직권상정을 해서라도 특검 연장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해 탄핵정국에서 국민의당이 '선(先) 총리 교체, 후(後) 탄핵'을 요구했음에도 민주당이 동조하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문재인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그때 '선(先) 총리' 임명 제안은 탄핵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로 제안된 것으로 그 논의에 야당이 들어갔다면 탄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고 탄핵됐더라도 더 늦어졌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바른정당은 주호영 원내대표는 특검연장을 거부한 황 대행 탄핵에 대해 "매우 잘못한 일이지만 탄핵 소추 사유는 안 된다"고 잘랐다. 여당인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탄핵병에 걸린 것도 아니고 권한대행을 또 탄핵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발했다.

한편 박영수 특검팀은 이날 수사를 마무리하며 '비선 실세' 최순실(61) 씨를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하고, 박근혜 대통령도 뇌물수수 피의자로 입건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공모해 이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고 결론을 내렸다.

특검은 또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뇌물공여 등으로 기소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자 과정 전반에서 박 대통령의 도움을 기대하며 최 씨 측에 건네거나 약속한 돈이 총 430억 원대라고 판단했다. 특검은 오는 6일 오후 2시 최순실 게이트 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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