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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오늘 피의자 소환

특검,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공정위 인사 외압도 조사키로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7-02-17 20: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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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직권남용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그는 사정라인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씨, 김기춘(79·구속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현 정부 3대 실세 중 한 명으로 분류된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7일 브리핑에서 "내일(18일) 오전 10시 우 전 수석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우 전 수석에게 직권남용 외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우 전 수석은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최 씨 국정 농단 의혹 내사를 방해하고 이 전 감찰관의 해임을 주도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최 씨의 비리 행위를 제대로 감찰·예방하지 못했거나 비리를 방조·묵인한 혐의(직무유기)도 들여다보고 있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일부 공무원을 불법 감찰한 데 이어 한직으로 좌천시키는 데 관여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특검은 또 우 전 수석이 공정거래위원회 인사에 부당하게 관여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 가족기업인 정강을 통한 자금 유용 의혹을 비롯해 우 전 수석의 개인 비리 혐의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앞서 우 전 수석의 아들을 운전병으로 선발한 대전경찰청 백모 경위를 참고인 신분으로 두 차례 소환했다. 또 문체부 강압 인사를 규명하려고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정강에 이우환 화백의 그림 등 미술품을 판매한 우찬규 학고재갤러리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각각 조사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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