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황교안 대통령 대행 지시로 설 연휴를 맞아 844명의 가석방이 단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황 대행이 경제회복과 국민통합 차원에서 가석방을 확대 시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2009년 6월 896명이 가석방된 이래 단일 사례로는 최대규모로, 지난 5년 간 800명 이상이 가석방된 적은 없다.

이에 따라 시민들 사이에서는 "대통령 대행의 행보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불거졌다.

황 대행은 대통령 대행을 맡은 이후 신년 기자회나 군부대 방문 등 서민행보인지 대권 주자로서의 행보인지 불명확한 행태를 보여 여러 차례 지탄받은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례적인 대규모 가석방 단행은 '황교안 대선 출마론'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빌려준 집에서 파티하고 있네", "공안검사 시절 이미지 세탁하나?", "대통령 놀이 맛 들려서 대선까지 나오겠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법무부는 해당 가석방을 유형별로 모범 수형자 450명, 서민 생계형 사범 94명, 중시기업인 49명, 장애인·고령 등 불우수형자 45명, 생계형 교통사범 43명, 농어민 37명, 영세상인 27명 등이라고 밝혔다.

이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