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국회의사당 내 후생관 앞에 길고양이 급식소가 설치됐다는 소식이 5일 전해지면서 시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말 그대로 길고양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급식소가 국회 내부에 생긴 것인데, 동물유관단체대표자협의회가 급식소와 사료, 구충제 등을 후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동물 단체와 국회의원, 그리고 국회 사무처의 합작품이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국회 사무처 측에 이 같은 조치를 건의했고, 사무처가 실무를 맡아 이행한 것이다.
이 같은 조처가 이뤄지는 데 역할이 컸던 국회 우윤근 사무총장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우 총장은 지난 2일 국회 내부에서 갑작스런 '큰절'로 처음 관심을 모았다.
그가 큰절을 행했던 대상은 국회 청소 노동자들이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국회 청소 노동자들은 용역 신세를 면하고 국회 정식 지원이 됐는데, 우 총장은 "늦게 모셔 죄송하다, 앞으로 잘 모시겠다"며 별안간 축사 자리에서 청소 노동자들을 향해 큰절을 한 것이다.
길고양이 급식소를 마련한 것도 이 같은 '낮은 행보'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 총장은 지난해 6월 국회 사무총장직을 맡았으며, 새해 들어 국회 노동자들에 대한 큰절을 비롯해 국회 내부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로 또 한 차례 주목받고 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