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신년토론' 이재명 성남시장이 법인세 실효세율 통계 자료를 두고 이재명 성남시장과 설전을 벌였다.

2일 'JTBC 신년토론'에서 손석희 앵커는 '2017 한국사회 어디로 가나'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전원책은 함께 패널로 출연한 이재명 시장에 "국채가 일년 산정만 60조 원이다. 거기에 5조를 더해 복지를 하냐"며 지적했다.

	(사진 = 'JTBC 신년토론' 방송 캡처)

이에 이재명은 "사대강 사업이나 방산비리를 안 하면 된다"고 짧게 답했다.

하지만 전원책은 "사대강 이야기 왜 여기서 하냐"며 언성을 높인 뒤 "대통령이 누가 되든 할 게 없다. 돈이 없기 때문"이라며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손석희 앵커는 토론이 격앙되자 "검증 시간은 합리적으로 차분했으면 좋겠다"며 "이재명 시장이 잘못된 수치를 이야기했다면 말을 다 듣고 난 뒤 반론해달라"며 "어차피 토론 끝나면 많은 분들이 검증해줄 것"이라 말했다.

유시민은 손석희에게 "뉴스룸 팩트체크에서 한 번 다뤄달라"며 분위기를 애써 수습했다. 손석희 역시 웃으며 "그렇게 하겠다"고 넘겼다.

하지만 전원책은 "법인세 실효세율 11%를 내고 있는 기업이 어디있냐"고 거듭 주장하며 "그렇게 이야기하면 마치 제가 틀린 수치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시청자들이 보지 않겠느냐. 엉터리 통계를 주장하고 있다"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에 이재명 시장은 "평균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저도 정책 참모가 있다"고 맞섰지만, 전원책은 "다 잘라라, 전부 엉터리니까"며 끝까지 주장을 내세웠다.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의 복지정책이 재정 부실 만들어가냐는 것이라는 지적"이라며 전원책의 비판을 수용하면서도 "성남시는 지방세 늘리지도 않았고 증세 권한도 없다. 그러고도 예비비가 아직 300억에서 400억원이나 남아있다. 그것 가지고 빚 내서 하는 것처럼 말하시지는 말아달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에는 '썰전' 두 패널인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를 포함, 이재명 성남시장과 개혁보수신당(가칭) 유승민 의원이 출연했다. 신동욱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