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우현 의원이 "더는 촛불 집회를 허가하면 안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벌어졌다.

지난 25일 촛불집회. 연합뉴스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27일 오전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국민의 요구에 따라 탄핵했으면 촛불 이런 건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 법원, 경찰은 국가 안정을 위해 더는 집회 허가를 내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주말에도 애국시민과 촛불 시민 간 마찰로 큰일이 날 뻔했다"며 "사고가 나면 야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명진 새누리당 신임 비대위원장에게는 "아직 당내 파악을 안 하고 개혁적인 말씀만 하면 분열이 초래된다"고 말했다.

　국회의 탄핵안 발의로 박근혜 대통령의 대통령 권한과 업무는 정지됐지만,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기각하면 곧바로 업무로 복귀하게 된다. 경찰이 금지통고와 제한을 남발하며 사실상 허가제 논란이 있지만, 한국은 헌법으로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며 이 의원의 '허가' 발언과 맞지 않게 집회는 사전 신고제로 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