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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35명 탈당계…보수 이합집산

"친박·친문 패권주의 청산"…PK 의원 10명 등 27일 결행

26년 만에 '4당체제' 부활

  • 박태우 기자
  •  |   입력 : 2016-12-21 20:11:01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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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35명이 오는 27일 탈당한 뒤 보수신당을 창당하기로 하면서 보수 대분열이 시작됐다. 비박계 신당의 가세로 1990년 3당(민주정의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합당 이후 26년 만에 4당 체제가 부활하게 됐다. 이 같은 정치 지형의 변화는 차기 대선 경쟁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긴급회동에서 참석자들이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뒤 어깨동무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학용 이군현 김성태 유승민 김무성 황영철 권성동 정운천 의원.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새누리당 비박계 대변인 황영철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비박계 회동을 마친 뒤 연 브리핑에서 "우리는 새누리당을 떠나기로 했다. 분당 결행은 오는 27일 하겠다. (탈당에 동참하기로) 확인된 숫자는 35명"이라고 밝혔다. 부산 울산 경남(PK)에서는 부산 김무성 이진복 김세연 하태경 장제원, 경남 김재경 이군현 여상규 윤한홍, 울산 강길부 의원 등 10명이 탈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윤한홍 의원은 회동 직후 "아직 새누리당 탈당이 확정된 바 없다"고 유보했다.

비박계 보수신당이 창당되면 PK 의석수는 새누리당 19석, 야권 11석, 비박 10석으로 재편된다.

황 의원은 탈당 이후 비박계의 계획과 관련해 "친박(친박근혜)·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를 청산하는 새로운 정치의 중심을 만들어 진짜 보수세력의 대선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신당 창당 계획을 밝혔다.

비박계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 안에서는 보수 개혁, 보수 혁명을 통한 정치 혁명을 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김무성 전 대표는 "새로운 길을 가기에 앞서 국민 여러분께 석고대죄하며 용서를 구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정치는 헌법 유린으로 이어졌고 탄핵이라는 국가적 불행을 초래했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사당으로 전락해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을 실망시켰다"고 사과했다.

보수정당이 교섭단체(20석) 규모로 분당하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특히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에 이어 비박계가 신당을 창당하면 3당 합당으로 형성된 민자당(새누리당 전신) 체제가 26년 만에 깨지면서 4당 체제로 돌아가게 된다.

차기 대선도 다자구도로 재편되면서 세력 간 '연대'가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가 모두 분화해 단일 세력만으로는 대선 승리가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중간 지대를 잡기 위한 정파 간 치열한 경쟁도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우 기자

◇ 새누리 '탈당 결의' 비박계 의원 35명 명단

선수(選數)

이름

6선(1명)

김무성

5선(2명)

심재철 정병국

4선(6명)

강길부 김재경 나경원 유승민 이군현 주호영

3선(15명)

강석호 권성동 김성태 김세연 김영우 김학용 박순자 여상규
이종구 이진복 이학재 이혜훈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

재선(7명)

박인숙 오신환 유의동 이은재 장제원 정양석 하태경

초선(4명)

박성중 윤한홍 정운천 
김현아(비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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