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의 측근이었던 고영태 씨가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새누리당의 한 의원과의 청문회 위증 지시를 받고 사전에 입을 맞췄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논란의 주인공이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으로 퍼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이 의원의 질의 내용을 살펴보면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태블릿 pc를 두고 줄기차게 묻는다.

이 의원은 박 전 과장에게 "일주일에 세번 정도 최순실을 만났는데 최순실이 태블릿PC나 PC를 다루는 모습을 봤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 전 과장은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을 보지 못했고 컴퓨터는 어느 정도 쓴다"고 답했다.

특히, 이 의원이 "가지고 다니거나 쓰고 있는건 못 봤냐"고 거듭 물으며 확인했다.

이날 이 의원은 "태블릿PC에 대한 질의를 하면 많은 분들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욕설 문자가 온다"며 "태블릿PC 진실도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역사 속에 기록하는게 책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과장은 기업을 방문해 자금을 요청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동현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