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3개월 연속 5%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원동력인 '샤이 트럼프'(Shy Trump·침묵하는 트럼프 지지자)처럼 박 대통령에게도 숨은 지지층인 '샤이 박근혜'가 존재한다는 주장도 있다.
전문가들은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라고 본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보수 성향 유권자 사이에서는 잠재적우군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박 대통령을 '최순실 사태'의 직접적 책임자로 인식하는 데다 국정농단 의혹이 계속 드러나고 있어 상당 기간 동안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출하기에는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도 "숨은 표가 있다면 TK일 가능성이 큰데 갤럽 조사결과를 보면 이번 주 오히려 TK에서도 4%P 떨어졌다"면서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례를 보면 지지율이 회복되는 데 1년 이상 걸렸다. 더구나 지금은 대통령 본인의 문제라는 점에서 당장 숨은 표는 없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따라서 잠재적 '샤이 박근혜' 표는 현재 무응답 또는 무당파층에 속하는 5∼10%에 불과하며, 단기간 안에 공개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은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사진=1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식'에서 관계자들이 '대통령 퇴진' 손팻말을 들고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