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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종범 전 수석. 연합뉴스 |
검찰은 2일 오후 2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불러 조사한다.
검찰은 안종범 전 수석을 상대로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청와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안종범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이 국내 대기업들에 8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모금하는 과정과 운영 전반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안종범 전 수석은 당시 기업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다는 점에서 '강제모금'의 배후로 의심받는다.
최순실 씨의 개인회사인 더블루케이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만나는 등 최씨를 도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안종범 전 수석의 자택과 청와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서류와 최순실 씨 관련 자료, 휴대전화, 이메일 등을 확보하고 안 전 수석의 구체적 혐의를 확인하고자 압수물 분석에 주력해 왔다.
한편, 동아일보에 따르면 안종범 전 수석은 "모든 일은 대통령 지시를 받아서 한 것"이라며 자신의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이 신문은 안종범 전 수석이 측근에게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설립 등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안종범 수석은 또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 사이에 직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는 이야기도 이 측근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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