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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연합뉴스 |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검찰 출석을 앞둔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회유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한겨레 신문이 단독 보도했다.
한겨레 신문은 31일자 1면에서 최순실 귀국을 전후해 조직적 증거인멸과 짜맞추기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안종범 전 수석이 대포폰을 사용해 정현식 전 사무총장의 아내에게 문자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정현식 전 사무총장은 안종범 전 수석이 "사모님, 저는 경찰도 검찰 쪽도 기자도 아닙니다. 제가 정 총장님 도와드릴 수 있으니 꼭 연락부탁드립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고 밝혔다. 정현식 전 사무총장은 안종범 전 수석이 대리인을 통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자 직접 연락했다고 밝혔다.
한겨레 신문은 또 검찰을 인용 케이스포츠재단 사무실에 압수수색을 나가 보니 재단의 모든 컴퓨터가 싹 다 바뀌어 있어 증거가 될 만한 게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순실씨 소유의 더블루케이에서는 회사에서 쓰던 메일 계정이 폐쇄됐다. 회사관계자는 "더블루케이는 6개월 단위로 계약을 맺어 '후이즈'(whois) 메일 계정을 써왔고 최씨의 아이디(ID)는 'tbk@thebluek.co.kr'이었다"며 "최근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넣어서 메일에 접속하려 했는데 계정이 폐쇄됐다는 안내가 떴다"고 말했다.
한겨레 신문은 이런 증거인멸과 안 수석의 '입맞추기' 시도는 그동안 잠적해왔던 최순실 씨 등 사건의 핵심 당사자들이 거의 동시에 입국해 검찰에 자진출석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으며 청와대의 총지휘 아래 사건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