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씨 일행의 은신이 장기화하면서 슈미텐 지역신문에서마저 그가 연루된 한국의 대형 정치 추문을 조명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교민들 사이에선 "모국의 이미지가 크게 타격을 받고있다"고 우려하며 탄식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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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농단 의혹에 휩싸인 최순실씨가 26일 오후 독일 헤센주 한 호텔에서 세계일보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세계일보 제공 |
최 씨 일행이 으닌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인구 9000명의 소도시 독일 슈미텐 등에서 수 십 년 사업을 해 온 한 교민은 "나는 사실 국적이 독일이지만, 이런 일이 터지면 한국인으로서의 자존심이 엄청나게 훼손된다"면서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싶다"고 개탄했다.
또 다른 교민은 "한인 식당이나 교회에서 최 씨 뉴스가 연일 대화 주제가 되고 있다"면서 "직·간접적으로 최 씨의 현지 사업에 엮인 이들이 연락도 끊고 잠적한 것처럼 지내는 것으로 보이니 참으로 걱정이다"라고 했다.
최 씨의 체류 기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비자로도 3개월을 지낼 수 있는 독일에선 대개 최 씨처럼 법인 투자를 했을 경우에는 1년으로까지도 체류 기간이 늘어난다.
정유라 씨의 승마코치 캄플라데 씨 역시 지난 26일자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최씨 모녀의 비덱 지분 인수는 독일 장기체류 허가를 신청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두 사람이 장기체류 허가를 받고 난 뒤인 지난 18일 지분을 우리에게 되돌려줬다"고 말한 바 있다. 권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