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정황이 속속 들어나면서 이화여대와 서강대를 필두로 시국선언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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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26일 이화여대 총학생회가 가장 먼저 '대한민국, 최순실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입니까'란 제목의 선언문을 통해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총학생회는 "선거를 통해 선출된 국가 수장인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수호자가 되기는커녕 최순실이라는 단 한 사람에게 좌지우지 되고있다"며 "2016년 대한민국은 헌정사상 초유의 국기문란 상황에 놓였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 서강대 학생 50여명이 시국선언에 참여했다. 이들은 서강대 슬로건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를 인용해 "선배님 부끄럽다. 서강의 표어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말라"고 요구했다. 뒤이어 경희대, 한양대, 홍익대, 중앙대, 동덕여대, 건국대, 한성대, 부산대, 한국외대가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뒤이어 서울대와 고려대도 힘을 실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서울대학교 학생 시국 선언문 및 총학생회장 참여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총학생회는 "최순실의 컴퓨터에는 구정을 농간한 증거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자격이 없다"며 현상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4.19 혁명, 6월 항쟁에 앞장섰던 선배들처럼 민주주의 회복과 조국의 미래를 위해 모든 시민사회의 힘을 모아 저항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27일에는 성균관대, 카이스트, 숙명여대 등이 시국선언에 동참하며 연세대, 동국대, 경북대, 포항공대, 숭실대 등은 시국선언을 할지 논의 중이다.
김민정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