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가 부산시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각종 위원회를 정비한다.
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 새누리당 김쌍우(기장군2·사진) 의원은 11일 제257회 임시회에서 '부산시 문화콘텐츠산업 진흥 조례'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례 개정안은 현재 상설인 문화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를 비상설로 전환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김 의원이 개정안을 낸 건 그동안 시의 위원회가 남발돼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초래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시가 운영하는 위원회는 169개, 위원 수는 3074명에 달한다. 이들 위원회는 시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심의·의결·자문 역할을 하지만, 169개 중 40개는 지난해 단 한 번도 회의를 열지 않았다. 회의 개최 횟수가 2회 이하인 위원회는 124개(73.4%)나 된다. 그러나 시는 사실상 이름뿐인 위원회를 관리하려고 담당자를 지정해 예산을 투입하는 등 헛심을 쓰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시의 위원회 중 문화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단 한 차례도 회의를 진행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이에 따라 문화콘텐츠진흥위원회를 비상설로 전환해 업무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문화콘텐츠진흥위원회를 시작으로 시의 각종 위원회가 차례대로 정리되는 효과를 기대했다. 권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