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국정감사 현장시찰의 하나로 7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이 회사 기술교육원 강의실에서 경영진과 간담회를 열고 구조조정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홍영표 환노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대우조선해양을 찾아와 마음이 무겁고 참담하다. 조선업 구조조정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대우조선해양 4만 명 임직원과 가족 모두를 살리기 위해 왔다. 인적 구조조정은 최소화해야 그 가족들의 고통도 피해갈 수 있다. 노사가 합심해 회사 정상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노사 간 소통을 통해 자구안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만큼 건강한 회사로 회생시키겠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하루빨리 정상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야 의원들은 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노조와 간담회를 이어갔다. 노조는 "내년 조선 시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데 정부와 채권단에서 자금 지원을 조건으로 인적 구조조정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올바른 구조조정 해법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