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가 8일 제256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한진해운 회생과 부산항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국내 1위, 세계 7위의 국적 선사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5대 기간산업 중 하나인 해운산업은 물론 부산 경제의 버팀목인 항만물류산업이 유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이에 따라 "한진해운의 조속한 회생과 부산항의 국제 경쟁력 유지를 위해 이른 시일 내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과 전폭적인 금융 지원 및 실업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조만간 정부와 국회, 국무총리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본회의에서 서민경제특별위원회 구성도 마무리했다. 서민경제특위 위원장에는 재선 이대석(부산진구2), 부위원장에는 초선 이희철(남구1) 의원이 선임됐다. 이날 현판식을 한 서민경제특위는 한진해운 사태 등으로 인한 지역 경제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활동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제255회 임시회에서 구성된 지방분권특위(본지 지난 7월 22일 자 5면 등 보도)도 같은 날 부산시로부터 지방분권 추진 상황에 관해 업무보고를 받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시의회는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임시회 기간 조례안 36건, 동의안 5건 등 총 45건의 안건을 심사·의결했다. 권혁범 기자 pear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