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여당 '건국절' 법제화 추진…역사논쟁으로 보수 결집 노림수

심재철·정갑윤 "국민 뜻 모아야"…이정현 대표 "토론 방안 검토"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6-08-17 19:47:01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반헌법적…대통령 자격 없다"
- 더민주 당권주자 일제히 비판

'1948년 8월 15일 건국'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 71주년 경축사에 포함된 '건국 68주년' 언급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얼빠진 주장"이라고 반박하는 등 야권이 파상 공세에 나서자, 새누리당은 아예 '건국절 법제화' 주장으로 '기름'을 부었다. 건국절 논란을 보수와 진보의 대결 구도로 몰고 가 두 진영 모두 지지층 결집에 활용하려는 노림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새누리당 소속인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17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대표·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모든 사람에게 생일이 있듯이 우리나라의 생일은 1948년 8월 15일"이라면서 "8·15는 광복절이자 건국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분명히 법제화돼서 8·15를 광복절이면서도 건국절로서 모든 사람이 다시 한 번 나라를 되새기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갑윤 의원도 "법제화하는 부분에 대해 국민의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가세했다. 정 의원은 18대 국회였던 지난 2007년 9월 '광복절'을 '건국절'로 개칭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경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발로 철회한 바 있다.

이정현 대표는 "기왕 이 문제를 놓고 야당 대선 후보를 지낸 분도 분명한 입장을 얘기했기 때문에 국민 앞에서 건전한 토론이 이뤄지도록 하는 여러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공론화를 시사했다.

반면, 더민주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박 대통령의 건국절 언급에 대해 "반헌법적이다"고 비판했다. 이종걸 후보는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비판했고, 김상곤 후보는 "박 대통령의 언급은 대한민국 정통성의 부정인 만큼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미애 후보는 "항일독립운동을 부정한 것이 됐으며, (광복) 이전의 친일행적을 정당화시키려는 저의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임 이명박 정부 초기 쟁점이 됐다가 잦아들었던 '건국절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 것은 여야의 대선 전략과 무관치 않다.

그동안 보수 진영은 대한민국 건국 시점에 대해 해방 후 정부를 수립한 1948년 8월 15일을 지지해왔고, 진보 진영은 대체로 일제강점기에서 임시정부를 수립했던 1919년 4월 11일 등을 주장해왔다. 보수와 진보가 명확한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여야로서는 대선 국면 때 지지층 결집을 위한 이만한 소재도 없다. 따라서 여야 '역사논쟁'은 대선 국면이 다가올수록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6. 6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5. 5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6. 6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7. 7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8. 8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9. 9[속보] 국정원 “김주애 후계자 입지 더욱 공고화…핵미사일 실무관여 연출도”
  10. 10‘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5. 5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6. 6국토부, 부산에서 주택 직거래 의심 거래 5건 적발
  7. 71000대 기업 서연고 출신 CEO 30%대 재진입…부산대 21명
  8. 8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9. 9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10. 10수도권 주택 공급 위해 그린벨트까지 택지로 활용… “이거 맞나?”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부캉이 등장, 바다생명 중요성 깨닫는 계기되길”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5. 5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6. 6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7. 7‘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8. 8‘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9. 9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10. 10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