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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주호영 단일화…與 당권 박근혜·김무성 대결 양상

새누리 전대 D - 3

  • 박태우 기자
  •  |   입력 : 2016-08-05 20:36:25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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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박 이정현·이주영·한선교 맞서
- 주, 정병국 꺾고 유리한 구도 선점

- 친박 "김 전 대표 선거 개입말라"
- 비박 "총선 패배 책임 회피" 반박
- 대선 후보 경쟁 전초전 전망도

종반으로 향하는 새누리당 8·9전당대회가 '박근혜 대 김무성'의 대결 양상으로 확전되고 있다. 비박(비박근혜)계 당권 주자인 주호영 정병국 후보는 김무성 전 대표의 공언대로 단일화에 성공했고, 친박(친박근혜)계는 김 전 대표를 계파 패권주의의 배후로 지목하며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5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 선출 합동연설회에서 주호영(왼쪽부터) 정병국 이정현 한선교 이주영 후보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날 비박(비박근혜)계인 주·정 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해 주 후보로 단일화했다.연합뉴스
김 전 대표가 박 대통령을 겨냥하고, 이에 맞서 친박계가 결집하면서 이번 전대가 대선 후보 경쟁 전초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비박계 단일화는 김 전 대표가 제시한 시나리오대로 전개됐다. 주 후보는 5일 정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비박계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주말을 시한으로 제시하며 비박계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로써 당권 구도는 비박계 주 후보와 친박계 이정현 이주영 한선교 후보의 4파전으로 재편됐다.

이 과정에서 김 전 대표가 박 대통령과 대구·경북(TK) 의원들 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관련 면담을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하고, 박 대통령은 "정치적 해석이 안타깝다"고 응수하며 계파 갈등이 고조됐다.

친박계는 김 전 대표를 맹공격했다. 김태흠 의원은 "김 전 대표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은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김 전 대표야말로 계파주의의 온상"이라고 몰아세웠다. 이장우 의원도 "대선 주자 김무성을 위한 당 대표를 뽑자는 것인지… 수렴청정하겠다는 뜻이냐"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표의 측근인 김학용 의원은 "총선 패배에 대한 사과와 반성 없이 김 전 대표를 공격하는 것은 책임 회피를 노리는 물타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받아쳤다.

비박계 주 후보가 친박계 후보 3명과 대결하는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지만, 막판 변수들이 남아 전대 결과는 여전히 예측 불허다.

먼저 주 후보가 TK에서 비주류이고, 정 후보가 수도권의 전폭적 지지를 얻지 못해 'TK+수도권'이라는 '주호영+정병국'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또 친박계 이정현 이주영 후보 간 단일화 변수도 살아 있다.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인 두 후보의 단일화는 친박계에서 '필승 카드'로 여겨진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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