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의원의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휘청거리는 국민의당이 13일 자체 진상조사단 활동 개시로 난국 수습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상돈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고 법조인 출신 박주선 최고위원과 김경진·김삼화 의원 등 4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은 이날 자료 검토에 들어갔다.
최대 관심사인 진상조사단의 조사범위는 중앙선관위가 고발한 김수민 의원 리베이트 의혹의 사실 여부를 파악한 뒤 결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김수민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 적격성 여부로 불똥이 튄 상황에서 공천 과정 자체까지 조사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당내에서는 비례대표 공천 과정으로까지 화살이 돌려지는 데 대해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조기에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장에 안철수 대표의 리더십도 상처를 입었다. 지지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개원 협상에서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지지율이 올랐다가 리베이트 의혹 보도가 집중되면서 떨어진 것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7∼10일 유권자 2035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안 대표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7일과 8일 12.9%에서 9일 14.4%로 올랐다가 리베이트 의혹이 보도된 10일 10.3%로 하락했다. 이번 파문의 1차 분기점은 진상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진상조사단 조사결과에 따라 안철수 대표에게 상황 반전을 위한 정치적 결단이 요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의 한 관계자는 "진상조사 결과를 보고 정치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애초 무리한 조사임이 벌써부터 드러나는 상황에서 당이 미리 정치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사실관계 규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한 대응도 주목된다. 일단 안철수 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당헌·당규에는 검찰에 기소만 돼도 당원권이 정지된다.
디지털뉴스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