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지 정치적 결정해선 안돼
- 광역단체장 합의 파기해야"
- BIFF 사태 해결 중재안도
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당선인들과 서병수 부산시장이 처음 만나 가덕신공항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더민주 김영춘(부산진갑) 박재호(남을) 최인호(사하갑) 전재수(북·강서갑) 김해영(연제) 당선인은 25일 오후 부산시청 접견실에서 서 시장과 상견례를 했다. 이날 면담은 서 시장이 더민주 당선인에게 일일이 전화로 연락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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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부산시청 접견실에서 20대 총선 이후 처음 만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서병수 부산시장이 서로 손을 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해영(연제) 박재호(남을) 당선인, 서 시장, 김영춘(부산진갑) 최인호(사하갑) 전재수(북·강서갑) 당선인.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
이 자리에서 최 당선인은 "시가 가덕신공항 유치를 위해 비장한 각오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고, 서 시장 역시 "정치적 이유로 입지가 결정 안 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동의했다. 더민주 당선인들은 이와 함께 만덕3터널 조기 건설, 연제문화예술의전당 건립 등에 시가 협조해주기를 당부했다. 서 시장은 "부산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여든 야든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더민주 당선인들과 서 시장의 첫 번째 면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탐색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양측은 조만간 공식 만남을 한 차례 더 갖기로 했다.
앞서 더민주 당선인들은 기자회견에선 서 시장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들은 면담 직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 시장은 '국토교통부의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한 영남권 5개 시·도 광역단체장 간 합의를 파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용역이 이뤄지지 않는 '깜깜이 상황'에서 부산이 앉아서 당해선 안 된다는 게 더민주의 논리다. 더민주는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예정대로 오는 6월 말에 신공항 입지를 발표하고,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중간 용역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영남권 광역단체장 합의 파기' 주장은 향후 용역 결과 신공항 입지가 가덕도로 결정될 경우 오히려 부산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더민주 당선인들은 특히 신공항 입지가 정치적 외압에 휘둘리지 않게 하도록 대통령과 국토부 장관 긴급 면담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덕신공항 개발이익 환수금으로 대구 K2비행장 이전 비용을 조달하는 영남권 상생 방안도 제시했다.
더민주는 파행으로 치닫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사태 해결을 위해 김동호 전 집행위원장을 조직위원장으로 추대하는 중재안도 냈다. 이 밖에도 부산부활추진본부를 구성해 총선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추진본부 아래에는 민생개선추진위 좋은일자리추진위 가덕신공항유치추진위 경제자유구역확대추진위 문화부산추진위를 두기로 했다.
권혁범 기자 pear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