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민주 11명, 정의당·노동당 1명
- 무소속 2명…여당은 한 명도 없어

경남지역 시민단체가 '보편적 친환경 무상급식 후보' 15명을 발표했다.

학부모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이하 경남운동본부)는 60명의 4·13총선 및 김해시장·거창군수 후보 가운데 정책질의·협약서 제안을 통해 총선 후보 14명, 김해시장 후보 1명 등 모두 15명의 '보편적 친환경 무상급식 후보'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 총선 출마자는 ▷더불어민주당 김기운(창원의창) 박남현(마산합포) 하귀남(마산회원) 김길종(진해) 정영훈(진주갑) 서소연(진주을) 민홍철(김해갑) 김경수(김해을) 변광용(거제) 송인배(양산갑) 권문상(거창 함양 산청 합천) 후보 ▷정의당 노회찬(창원성산) 후보 ▷노동당 이원희(마산합포) 후보 ▷무소속 이길종(거제) 후보 등이다. 단체장 후보로는 김해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이영철 후보만 선정됐다. 이번 후보 선정에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후보는 없다.

경남운동본부는 국회의원 후보 53명과 김해시장 재선거 후보 4명, 거창군수 재선거 후보 3명을 대상으로 정책질의·협약서를 제안했다. 정책질의·협약서 제안에 대해 답변한 후보는 ▷새누리당은 16명 후보 중 8명 ▷더민주는 13명 중 12명 ▷국민의당 6명 중 1명 ▷무소속 15명 중 9명이, 정의당·노동당·공화당 후보 1명씩이었다. 평균 응답 비율은 65%에 불과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정책질의·협약서 제안서 답변 후보 중 ▷소속 정당의 보편적 친환경 무상급식 당론 및 정책 채택 여부 ▷후보자의 선거 공약 유무 ▷학교급식법 개정 등 보편적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 수립 및 운동 참여를 위한 구체적인 활동 여부 등을 확인해 후보를 선정했다. 새누리당 후보 중 4명은 친환경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새누리당 당론이 선별적 급식을 고수하고 있는 데다 보편적 친환경 무상급식의 토대가 될 학교급식법 개정을 위한 활동 노력이 부족해 이번 후보 선정에서 제외됐다.

경남운동본부 진헌극 공동대표는 "이번에 선정된 친환경무상급식 후보들이 총선 및 재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학부모 및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SNS 활동 등 공직선거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들 후보에 대한 지지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배재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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