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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투표했어요- 4·13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수업을 마친 한국해양대학교 학생들이 영도구 동삼2동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한 뒤 인증샷을 찍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 북강서갑·남을 예측 불가
- 사상 반전 여지 안보여
부산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에서 '최대 3석'까지 잃을 수 있다고 보고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지난 19대 총선 때는 사하을과 사상 2곳에서 야당에 패했다. 새누리당이 3석을 잃게 되면 사실상 부산 울산 경남(PK) 승부에서 패배를 의미한다. 특히 '연제'가 부산 전쟁의 승패를 가를 신흥 격전지로 부상했다.
새누리당 중앙당 핵심 관계자는 8일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총선 결과에 대해 "부산 3곳에서 패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이하 여연) 자체 조사에서도 이 같은 우려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연 조사는 안심번호를 활용한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이다. 이는 젊은 층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일반적인 여론조사보다 여론 왜곡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야당도 여연 조사의 정확도를 인정하고 있다.
특히 연제가 최대 변수다. 본지가 입수한 여연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19일께부터 지난 7일까지 3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새누리당 김희정,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후보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더민주 김 후보는 조사 때마다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새누리당 김 후보와 추격과 역전을 반복했다. '반드시 투표층'에서도 새누리당 김 후보와 더민주 김 후보의 대결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사상에 대한 여당 내 위기감은 최고조에 달한다.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는 사상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손 후보의 지지율은 1차와 3차 조사에서 크게 변동이 없었다. 선관위에 등록된 다른 여론조사와 마찬가지로 무소속 장제원 후보가 지지율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도 우세를 유지했다. 더민주 배재정 후보도 상승 추세였다.
북·강서갑은 투표함을 열 때까지 예측불허다. 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새누리당 박민식, 더민주 전재수 후보 간 격차에 변화가 있었다.남을에서도 새누리당 서용교 후보와 더민주 박재호 후보 간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여연조사에서는 연제 북·강서갑 남을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의 지지율 반등 추세도 함께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4차 조사를 할 때 패색이 짙은 일부 지역을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력 투입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서 '3석 패배'를 막기 위한 고육책이다.
부산 여권이 3석을 잃게 되면 PK 정치권은 3당 합당 이후 처음으로 여야 경쟁 체제로 돌입하게 된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경남 3곳, 울산 2곳 등 전체 40석 중 최대 8석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3당 합당으로 출범한 민자당으로 치러진 14대 총선부터 부산 여권이 부산에서 3석 이상을 잃은 적은 없었다. 18대 총선에서 친박(친박근혜) 무소속, 친박연대 후보들이 6석을 차지했지만 여권 내 집안싸움 성격이었다. 이들은 이후 모두 복당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