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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왼쪽), 김비오 |
4·13총선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저격수로 뜬다.
더민주 부산 중·영도 김비오 예비후보는 정 의원을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정 의원은 "진정성 있는 후배 김비오를 국회로 보내기 위해 결정한 일"이라며 "중·영도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김 대표와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정 의원과 매우 가깝게 지냈으며, 정 의원이 컷오프된 이후에도 "우리는 정청래가 필요하다"며 연일 목소리를 높여 왔다.
이에 따라 중·영도에선 그동안 박근혜 정권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해온 정 의원과 새누리당 김 대표 간 치열한 기 싸움이 예상된다. 정 의원은 최근 새누리당이 자신을 겨냥한 듯 "지난 몇 년간 국정을 발목 잡은 야당 의원 중 특히 심했던 사람의 출마가 예상되는 곳에 킬러를 투입해 우선 추천하겠다"고 공언하자, "기왕이면 제일 센 김 대표를 보내라. 바로 정계 은퇴시키겠다"며 도발하기도 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막강한 지지세력을 가진 정 의원이 부산 총선 지원에 나서는 것을 더민주 예비후보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더민주 부산 총선 예비후보 10명은 지난 14일 "정 의원의 공천 재심을 촉구한다"며 성명도 냈었다.
한편 정 의원은 자신의 공천 배제에 대해 지난 16일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제물이 되겠다. 당 지도부는 저를 버렸지만, 저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또 "우리 당 후보들이 원한다면 지원유세도 하겠다"며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주인이 집을 나가면 되겠는가. 집 떠난 주인들께서는 속히 돌아와 달라"고 야권의 단합을 호소했다. 권혁범 기자 pearl@kookje.co.kr